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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에 주력,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6-18 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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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8일 “1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전원회의 3일차 회의에서 새로 출범한 미국 행정부의 우리 공화국에 관한 정책동향을 상세히 분석하고 향후 대미 관계에서 견지할 적중한 전략전술적 대응과 활동방향을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3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은</a> "한반도 정세 안정적 관리에 주력,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총비서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에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처음 내놓은 공식적 대외 메시지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100일 만에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실용적 접근을 통해 북한과 외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과 미국 정상은 물론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이 북한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그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전원회의에서는 알곡생산계획 완수에 관한 결정서를 채택하고 인민생활 개선을 위한 실천적 대책도 논의했다.

김 총비서는 “당이 어려운 때일수록 인민들 속에 더 깊이 들어가 든든한 기둥이 돼 주고 고락을 함께 하며 인민복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해야 한다”며 인민생활 안정에 관해 직접 서명한 특별명령서를 발령했다.

그는 육아정책과 관련해 “아이들의 성장발육에서 탁아소, 유치원의 시기가 제일 중요한 연령기”라며 “국가적 부담으로 전국 어린이들에게 유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당의 정책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15일부터 노동당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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