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과 롯데건설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새 공법을 개발해 정부의 인증을 받았다.
쌍용건설은 5월 20일 '열교저감 건식 외단열 시공기술(TIFUS공법)'로 국토교통부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자원절약과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정부가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번에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TIFUS공법은 건물 내부에서 발생한 냉난방에너지를 최대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개발된 공법이다.
건축물의 외벽마감재 설치에 속이 빈 철재 각파이프 대신 고성능 단열재로 내부를 채운 프레임을 사용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프레임은 철재 각파이프와 비교해 20% 이상 단열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용접없이 볼트로 시공해 설치원가가 약13% 절약된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롯데건설과 2018년부터 이 공법을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녹색기술은 건축물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도가 높은 고단열 외피기술이다"며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신공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