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커스는 16일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 열린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에서 12인승 소형 크루즈선박을 사람의 개입없이 완전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 아비커스는 16일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 열린 ‘선박 자율운항 시연회’에서 12인승 소형 크루즈 선박을 사람의 개입 없이 완전자율운항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아비커스는 2020년 12월 선박 자율운항시스템의 고도화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내벤처 1호로 출범한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다.
이날 시연회에는 카이스트, 한국해양대학교, KT 등이 참여했다. 시연회가 열린 포항운하는 수로 평균폭이 10m로 좁은데다가 내항과 외항에 선박이 밀집돼 있어 복잡하고 까다로운 운항환경을 갖추고 있다.
아비커스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환경 속에서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출항부터 운항과 귀항, 접안에 이르기까지 전체 과정을 완전하게 자율적으로 운항하는 최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아비커스는 이번 시연회의 성공을 계기로 자율운항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여객선과 화물선 등 모든 선박에 확대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국내 선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기술을 통한 대형상선의 대양 횡단에 나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이번 실증에 성공한 선박 완전자율운항기술을 바탕으로 2022년 자율운항 레저보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인재영입을 통해 미래 해상 모빌리티의 종착점인 자율운항선박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