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데다 올해 하반기 실적 증가 기대감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0시51분 기준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보다 6.24%(9만8천 원) 상승한 166만8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5거래일 동안 650억 원이 넘는 LG생활건강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 '후'의 높은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중국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며 "하반기 미국과 일본사업도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200억 원, 영업이익 1조3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2분기 실적도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697억 원, 영업이익 346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2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4% 증가하는 것이다.
화장품부문은 시장회복과 브랜드 파워 등의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중국 매출은 2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생활용품부문과 음료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8%, 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