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의 청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쌍방울그룹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타항공 인수가능성을 낙관하고 있으며 향후 경영 정상화와 인수 시너지 창출에도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14일 단독입찰로 향후 인수 과정이 수월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쌍방울그룹에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맡은 광림 컨소시엄은 경쟁사인 성정보다 사업내용과 자금력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천억 원에 이르는 이스타항공 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도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쌍방울그룹은 "법원의 회생절차를 통해 공익채권과 일반채권 등 부채는 모두 처리된다"며 "오히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빚이 없는 항공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사이 시너지 창출방안도 부분적으로 공개했다.
먼저 특장차 전문기업 광림은 인수 이후 항공정비사업과 항공물류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광림은 이미 이동식 크레인사업과 전기작업차, 청소차, 소방차 등 특장차사업을 하고 있어 사업 확장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방울그룹은 향후 중국 관광객 상대로 한 기내면세점 등 신사업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현재 여러 각도에서 인수 이후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인수는 광림과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의 신사업진출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