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중소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HMM 등 해운기업을 찾았다.
구 회장은 15일 오후 컨테이너선사인 HMM과 고려해운 등을 차례로 찾아 물류대란이 지속되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선복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왼쪽)과 배재훈 HMM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
선복이란 여객을 탑승시키거나 화물을 싣는 공간을 말한다.
구 회장은 HMM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전용 선복을 마련하는 등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국적선사의 다각적 지원에 감사하다”며 “무역업계가 겪고 있는 해상운송의 어려움에 관한 관심과 지원 확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도 선복 부족과 운임 급등의 이중고로 수출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선사와 화주가 힘을 합쳐 물류위기를 극복하고 수출을 확대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현재 중소 수출기업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2020년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물류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 회장은 앞서 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국무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도 정부에 중소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지원 확대를 위한 추가 예산 투입 등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