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유가가 떨어졌지만 글로벌 원유 수요를 두고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 국제유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4%(0.03달러) 하락한 배럴당 70.8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24%(0.17달러) 상승한 70.78달러에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지만 글로벌 원유 수요와 관련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에 그쳤다”며 “유로존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낙관적 수요 전망을 지지한 점도 낙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2022년 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월 산업생산이 3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증가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4월과 비교해서는 39.3%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