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관계자는 14일 “기술사무직노조로부터 전문직분회가 설립됐다는 공문을 이날 받았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로고.
SK하이닉스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의 이천·청주 생산직노동조합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의 기술사무직노동조합이 있다.
이들 중 기술사무직노조가 민주노총으로부터 전문직분회의 설립을 승인받은 것이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노조의 조합원은 모두 1660여 명이다.
이 가운데 전문직 조합원은 50여 명이다. 이들은 일반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해 공채로 선발된 인원이 아니라 전문대를 졸업한 뒤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전문직 조합원들은 연봉과 근무 환경에서 다른 직군과 비교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일부 보도처럼 회사가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문직의 처우 개선 요구를 거절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노조가 상급단체의 승인을 받았다면 회사가 노조의 분회 설립을 막을 절차적 근거도,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