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2020년 3월 이후 중단했던 인천~사이판 노선을 1년 4개월 만에 다시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인천~사이판 노선은 주 1회 운항된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고 오후 4시 사이판에서 돌아온다.
사이판에 입국할 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승인한 백신을 맞은 게 확인되면 격리가 면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운항노선을 확대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방역우수지역 사이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인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비격리 여행안전권역)’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재개를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 및 지역과 어느 정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일부 지역과는 상당부분 실무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이판 노선 운항 재개를 첫걸음으로 국제 관광과 항공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하반기 세계 입국 제한 조치 완화에 대비하고 침체됐던 항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해 운항 재개 노선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