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왼쪽)과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이 14일 평택공장에서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한 자구안 조인식'에 참석해 최종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
쌍용자동차 노사가 ‘직원 절반 최대 2년 무급휴직’을 뼈대로 하는 자구안을 확정했다.
쌍용차는 14일 경기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쌍용차 자구안 조인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용원 쌍용차법정관리인과 정일권 쌍용차노동조합위원장, 노사 교섭위원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쌍용차 노사는 자구안에 최종 서명을 마치고 앞으로 성공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쌍용차 노조가 자구안과 관련해 7일과 8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52.14%의 찬성으로 자구안이 가결됐다.
자구안에는 △무급휴업 최대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노조 무쟁의 확약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유휴자산 추가 매각(4곳)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무급휴업의 세부 시행방안은 6월 중에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7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규채용을 하지 않기로 노사가 합의해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인력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정년 퇴직 등으로 임직원들이 매년 평균 150여 명(자연 감소율 17%)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자동차는 “자구안 통과를 디딤돌 삼아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가치를 높여 통해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노사 모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