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1조948억 원 규모의 브라질 해양설비 공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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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인 사이펨과 함께 브라질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를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FPSO.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선체와 상부구조물 일부를 만들게 되며 사이펨에서 건조한 상부구조물을 받아 옥포조선소에서 최종적으로 조립한다.
이 설비는 2024년 하반기까지 건조돼 세계 최대 규모 심해유전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로 옮겨지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원유생산설비 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