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에 나섰다.
1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현대자동차그룹 전용기를 이용해 김포공항에서 미국 동부로 출국했다.
올해 4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의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지 2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시장 판매량 증가와 관련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시장에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5월에는 미국시장에서 자동차 17만4043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1% 늘어난 판매실적을 보였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미국에서 진행하는 로보틱스, 자율주행 분야 사업과 관련한 투자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출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동부 보스턴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의 합작회사인 모셔널이 있고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본사도 있다. 모셔널은 2023년 미국에서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설비 확충을 비롯해 수소,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년 동안 모두 74억 달러(한화 8조1417억 원)을 투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