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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주식 거래액 대폭 늘어, 유안타증권 대만 네트워크 살려 선점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1-06-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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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성장성이 높은 대만주식 거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대만주식 결제대금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궈밍쩡 사장은 틈새시장인 국내의 대만주식 거래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주식 거래액 대폭 늘어, 유안타증권 대만 네트워크 살려 선점
▲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현재 국내 온라인 대만주식 거래시장을 삼성증권과 양분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이 대만증권사라는 점에서 대만주식 거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유안타증권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대만주식 거래시장과 관련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대만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 '위 노(We Know) 대만 탑티어주식 랩'을 출시했다.

위 노 대만 탑티어주식랩은 대만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나 실적 우량주, 고배당주, 고성장주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안타증권은 4월26일부터 대만주식을 당일 매수한 뒤 매도할 수 있는 데이트레이딩(Day Trading)과 1천 주 이하로 거래할 수 있는 단주 매매서비스도 도입했다.

2020년 10월에 대만주식 중개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이에 앞서 9월에는 대만주식 중개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 대만 투자지침서인 '어서와 대만은 처음이지?'를 발간하기도 했다.

궈밍쩡 사장이 최근 해외주식 거래시장을 향한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예탁결제원을 통한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주식 및 채권) 보관금액은 722억2천 달러, 결제금액은 3233억9천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470억7억 달러로 2019년보다 225.7% 급증했고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1983억2천 달러로 2019년보다 383.9% 늘어났다.

이 가운데 국내 대만주식 거래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체 해외주식시장의 결제대금(매수금액+매도금액)은 2020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증가하다가 3월부터 상승추세가 꺾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내 대만주식 거래시장의 결제대금은 올해 2월부터 전달인 5월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국내투자자의 대만주식 결제금액은 2963만 달러로 나타났는데 1분기 결제금액인 1408만 달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2분기가 보름가량 남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1분기 결제금액의 2배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대만주식 거래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이 없다는 점도 기회로 삼을 수 있다. 대만주식 거래는 현재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이 제공하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오프라인으로 대만주식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시장 내 경쟁자가 적다.

대만주식과 관련해 리서치자료를 내놓는 증권사는 유안타증권이 유일하다. 대만주식에 관심있는 개인투자자를 끌어모으는데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유안타증권 본사가 위치한 대만 출신인 궈밍쩡 사장은 모회사인 대만 유안타금융그룹과 네트워크도 끈끈하게 유지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은 모기업인 대만 유안타증권의 리서치법인인 YSIC의 리서치 네트워크를 활용해 랩어카운트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대만 및 아시아 관련 리포트 등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궈밍쩡 사장은 유안타파이낸셜홀딩스 기업금융담당 전무,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 사장, 유안타그룹 수석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3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고 2020년 3월 서 대표가 물러나면서 궈밍쩡 사장이 단독대표로 유안타증권을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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