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PC웹보드게임부문에서 견조한 매출을 내고 있다. 커머스와 클라우드 등 게임이 아닌 분야의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11일 NHN 목표주가를 1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NHN 주가는 10일 7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PC웹보드게임 매출 증가로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커머스, 결제와 광고, 기술 등 비게임부문의 몸집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NHN은 2019년 3분기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랫폼을 내놓은 이래 PC웹보드게임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1년 1분기에는 PC웹보드게임부문에서 2014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거뒀다.
이 연구원은 “기존 모바일게임의 업데이트에 따라 전체 회사 실적의 변동성이 높아졌다면 이제는 PC웹보드게임의 안정적 매출이 기본 이익 수준을 책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NHN이 올해 안에 유명 지식재산(IP)인 드래곤퀘스트 기반의 새 퍼즐게임을 내놓기로 한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NHN은 2021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77.4%를 비게임부문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65.4%에서 10%포인트 이상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다.
커머스부문에서는 자회사 NHN고도가 중국과 글로벌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NHN고도는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부문에서는 NHN이 최근 북미 클라우드 컨설팅회사를 인수하면서 글로벌시장 진출의 기반을 닦게 됐다.
간편결제 페이코는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거래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NHN은 모바일쿠폰, 캠퍼스존, 배달특급 등 신사업도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며 “8월부터는 마이데이터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기관과 기업에 흩어져 있는 신용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확인해 직접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