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사들이 5월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세계 선박 수주량은 242만CGT(표준선 환산톤수·89척)로 집계됐으며 한국은 142만CGT(40척)을 수주해 점유율 59%로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 10일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5월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 연합뉴스 > |
중국은 88만CGT(37척)으로 36%, 일본은 11만CGT(5척)으로 5%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세계 누적 수주량은 1907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9% 늘어났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1~5월 832만CGT(212척)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9만CGT)보다 7배가량 증가한 수치이고 2008년 1~5월 967만CGT를 보인 뒤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들어 5월까지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67척 가운데 31척, 액화석유가스(LPG)추진선 48척 가운데 36척을 수주했다.
클락슨리서치는 이를 두고 "한국이 친환경연료추진선박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바라봤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36.1포인트로 나타났다.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조선가지수 136.1포인트는 2014년 12월 137.8포인트 이후 6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