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금협상 평행선, 노조 10일 쟁의 놓고 결정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06-09 16:1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곧 쟁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9일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에서 열린 임금협상 2차 대표교섭에서 회사로부터 최종제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금협상 평행선, 노조 10일 쟁의 놓고 결정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

사측은 기준인상률 4.5%를 포함한 평균 임금인상률 7.5%를 제시했다. 직원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임금인상률을 적용하는 것이다. 

노조는 사측 안을 따를 경우 높은 직급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상률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고과가 낮은 인원은 기준인상률 4.5%가 아닌 0% 인상률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직급과 인사고과 구별 없이 일괄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6.8% 기준인상률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또 노동조합과 회사가 함께 특별 합동기구를 운영하는 방안을 내놨다. 분기별 1회 이상 회의를 소집해 노동조건 및 노동환경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노조는 “회사가 경영위기라는 핑계로 비용이 발생하는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며 “월 1회도 아닌 분기 1회씩의 회의체 역시 지금까지 사측의 행태로 볼 때 잘 운영될지 가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10일 한국노총 아산지역지부에서 집행부 및 대의원을 모두 소집해 사측의 최종제시안에 관해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최종제시안을 수용하면 조합원 전체 투표를 통한 의결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최종제시안이 기각될 경우에는 이미 확보된 쟁의권을 기반으로 파업 등 적극적 쟁의활동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는 5월 삼성디스플레이의 2021년 임금교섭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진행된 노조 투표에서도 쟁의활동 찬성의견이 찬성률 91.4%로 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