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열공급도 가능한 연료전지발전소를 짓는다.
SK에코플랜트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4.2MW 규모의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발전소 EPC(설계, 조달, 시공)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 강원도 동해시 북평레포츠센터 연료전지 발전소 공사 위치도. < SK에코플랜트 > |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 동해시 구미동에 위치한 북평레포츠센터 부지 인근에 열공급형 연료전지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약 12개월이며 2022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이 발전소는 3만5천 MWh의 전력과 4천 Gcal의 열을 동시에 공급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약 7천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양이다. 열은 약 300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은 2022년 열릴 북평레포츠센터에 공급돼 건물 및 수영장의 난방과 급수용으로 쓰인다.
SK에코플랜트는 "기존 전력생산 효율은 유지하면서 추가로 열 공급까지 가능하다"며 "전력 생산만 가능했던 연료전지의 한계를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발전소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고 발전 효율도 높은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열 회수모듈이 탑재된다.
열 회수모듈은 연료전지에서 배출되는 열을 회수해 100℃ 이상의 중온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열 회수모듈 설비는 국내 강소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생산∙설치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자랑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에 열 공급까지 더하게 됐다”며 “앞으로 블룸에너지와 협력해 동남아 등 해외 열병합발전시장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