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폐목재를 활용한 접착용 수지를 개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최초로 폐목재의 리그닌을 원료로 한 수지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
▲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
리그닌은 목재로 펄프를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에서 추출되는 고분자화합물이다. 접착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1억4천만 톤가량이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년여 동안 기존 석유화학원료를 대체하기 위해 리그닌을 활용한 접착용 수지 개발을 진행해왔다.
리그닌은 다른 물질과 쉽게 섞이지 않는 특성을 지녔는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화학제품 생산의 노하우를 적용해 리그닌 수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김천 2공장에서 리그닌 수지를 생산해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제품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PBAT',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폴리에스터 필름 'PCR PET 필름' 등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상민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6본부장은 "기존 석유계 원료의 대체재로 리그닌 수지를 활용해 기계적 강도 등을 개선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