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모하비’를 내놓았다.
더 뉴 모하비는 출시 전까지 4500여 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16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더 뉴 모하비를 선보이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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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의 '더 뉴 모하비'. |
이번에 나온 모하비는 8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모하비는 2008년 출시돼 한동안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몇 년 전부터 SUV시장이 커지면서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유로6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잠시 생산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돌아왔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뉴 모하비는 후륜구동 기반에 프레임바디 방식을 채택한 고성능 정통 SUV”라며 “기존 모하비의 디자인에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한층 존재감 있는 외관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더 뉴 모하비에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V6 S2 3.0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과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뤄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0.7Km다.
기아차는 모하비에 요소수를 활용한 SCR(선택적 환원촉매시스템)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해 친환경성도 갖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더 뉴 모하비의 디자인 콘셉트는 절대적인 위엄을 뜻하는 ‘스트롱 디그니티(Storng Dignity)’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더 뉴 모하비의 전면부에 과감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입체감 있는 스키드플레이트(보호판)를 적용해 정통 SUV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측면부의 사이드미러와 휠 부분에 크롬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후면부에도 기존 모델과 비교해 입체감이 두드러지는 범퍼와 폭넓은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했다.
또 고급 내장재와 퀼팅 나파가죽 시트, 모하비 전용 신규 스티어링 휠, 4.2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하는 등 내장 디자인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
기아차는 더 뉴 모하비에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전방추돌 경보시스템(FCWS) 등 첨단 안전사양과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AVM) 등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더 뉴 모하비의 가격은 4025만∼4680만 원으로 기존 모하비의 3818만~4569만 원에서 소폭 올랐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모하비와 비교에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개선했고 유로6에 대응했음에도 가격인상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더 뉴 모하비의 트림을 구동방식에 따라 노블레스(2륜), VIP(선택4륜), 프레지던트(상시4륜) 등 3개로 단순화했다.
트림별 가격은 ▲노블레스 4025만 원 ▲VIP 4251만 원, ▲프레지던트 4680만 원이다.
외장 색상은 총 5종, 내장 색상은 총 2종을 운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