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6-08 1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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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완성차업체의 판매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만도는 2분기부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 다각화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뚜렷한 외형 회복세가 나타나며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조성현 만도 대표이사 총괄사장.
만도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는 5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단단한 판매실적을 냈다.
만도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도 6월부터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판매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는 하반기부터 그동안 고객 다각화를 추진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만도는 하반기 미국 전기차업체의 생산 증가, 현대차기아의 전용 플랫폼 E-GMP 생산 정상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합병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며 “하반기부터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모멘텀이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만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600억 원, 영업이익 32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70% 늘어나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만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9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7일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만도는 단기 실적 우려가 해소되는 시점에 놓였다”며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전기차(EV)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쪽으로 매출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 역시 현재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