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네오QLEDTV로 최근 독일 인증기관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의 ‘공간 최적화 사운드’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 삼성전자 네오QLEDTV가 VDE로부터 받은 '공간 최적화 사운드' 인증. <삼성전자>
공간 최적화 사운드 인증은 서로 다른 2가지 시청환경에서 TV의 음향기술을 적용했을 때 동일한 수준으로 음향이 측정되는지는 평가해 부여한다.
TV업계에서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삼성전자가 최초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전자 네오QLEDTV는 ‘게이밍 TV 성능(Gaming TV Performance)’과 ‘눈 보호(아이케어, Eye Care)’에 이어 VDE로부터 업계 최초로 인증 3개를 잇달아 받았다.
삼성전자는 시청환경 차이에 따른 음향 편차를 줄이기 위해 네오QLEDTV에 ‘스페이스핏 사운드(SpaceFit Sound)’ 기능을 탑재했다.
스페이스핏 사운드 기능은 TV에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커튼, 카펫, 벽 등 소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파악하고 소리를 각 공간에 맞게 보정해 준다.
최근 집안의 모든 것을 맞춤형으로 배치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TV 설치공간이나 시청패턴의 정형적 틀이 사라지고 있다.
사용자가 듣는 소리는 기기에서 직접 나오는 소리뿐만 아니라 주변의 벽과 천장, 바닥에 반사되어 들리는 소리도 많다. 이 때문에 같은 기기를 설치해도 공간의 크기와 형태, 벽의 재질에 따라 사용자가 느끼는 소리가 달라진다.
스페이스핏 사운드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 공간에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카펫이 깔린 거실에 네오QLEDTV가 있는 경우에는 TV가 스스로 음향데이터를 분석한 뒤 카펫이 중·고역대 소리를 흡수한다고 판단되면 중·고역대 소리를 강화한다.
스페이스핏 사운드 기능은 실제 사용자가 이용하는 콘텐츠의 소리를 기반으로 환경을 분석한다. 사용자가 테스트 버튼을 누르거나 기기에서 테스트음을 내보내지 않는 자동기능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네오QLEDTV는 별도의 전문장비 없이도 공간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최고 수준의 화질과 사운드가 조합된 최상의 시청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