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백신접종 배지를 착용하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에게 증명수단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 총리는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마친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수단을 제공하겠다”며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한 국민께 드리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착용한 접종배지를 놓고 “이 자체는 빌려줄 수도 있기 때문에 소위 증명력은 없다”면서도 “배지와 스티커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국민의 활동도 더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속도를 놓고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총리는 “6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100일인데 5일까지 국민의 14.8%에 해당하는 76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60세 이상의 접종 예약률도 80.7%로 당초 기대치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향해서는 잔여 백신 접종을 권유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상반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목적은 고령층 보호”라며 “아직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60세 이상 국민은 6월19일까지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처 병원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등록하거나 모바일앱 등으로 당일 잔여 백신을 예약해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일부터 진행될 얀센 백신 접종을 놓고는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김 총리는 “5일 새벽 미국에서 얀센 백신 101만 명분이 도착했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6월10일부터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품질검사와 배송 등 사전준비를 빈틈없이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