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수소터빈 실증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다.
울산시는 3일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9층 대회의실에서 동서발전, SK가스, 두산중공업과 '국내기술 기반 차세대 친환경 수소터빈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관계 기업 3곳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 운영하고 있는 300MW(메가와트)급 노후 가스복합 화력발전을 2027년까지 400MW급 수소 혼소발전으로 대체한다.
울산시는 수소터빈산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동서발전은 수소터빈 실증과 기존 가스터빈의 수소 혼소 가스터빈 전환을 주도한다.
SK가스는 수소터빈발전소에 수소를 공급하고 두산중공업은 수소 혼소 가스터빈기술 개발에 나선다.
수소 혼소발전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에 수소를 혼합·연소해 발전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발전방식으로 꼽힌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과 부산, 경남에 가스터빈 중소·중견기업의 62%가 분포한 만큼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수소산업 전반이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