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현대차가 사업구조를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이 현대차의 주가 상승의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차 목표주가 3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일 현대차 주가는 2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사업구조 전환 기대감이 현대차의 중장기 주가 상승 동력이다"며 "전기차와 수소차 확대사업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친환경차(클린 모빌리티)분야에서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도입했다.
또 이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수소비전 2030'을 내놓고 2030년까지 수소차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대로 늘리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친환경차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래 기술에 20조 원가량을 투자한다. 이 가운데 9조7천억 원가량이 전기차, 수소차 등 완성차 전동화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측됐다.
조 연구원은 "유럽의 환경규제가 강화하면서 완성차의 전동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자동차수요 감소에도 유럽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시장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5조4220억 원, 영업이익 7조2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20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