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유니온저축을 검찰에 고발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를 열고 유니온저축은행과 전 대표이사 2명을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증권선물위에 따르면 유니온저축은행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회계결산 과정에서 수수료비용 및 손실보상 이익, 대손충당금 등을 실제보다 적게 기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용역 회사에 지급할 대출채권 관리 수수료를 회계처리 하지 않고 부실채권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손실보상금으로 상계하기로 미리 협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위는 검찰고발 외에 유니온저축은행에 감사인 지정 1년, 증권발행 제한 10개월 등 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증권선물위는 코스닥 상장법인인 알파홀딩스에 과징금 4억4900만 원을 부과하고 1년간 감사인 지정조치를 내렸다.
알파홀딩스는 2016∼2017년 종속기업 투자주식과 매도가능 금융자산의 손상차손(장부가격과 실제 시세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파생금융자산의 평가손실을 회계처리하지 않은 사실 등이 드러났다.
또한 특수관계자와 자금거래 내역을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