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플래그십 세단인 K9의 부분변경모델 ‘더 뉴 K9(The new K9)’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기아는 3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더 뉴 K9의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더 뉴 K9은 2018년 4월 K9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모델(페이스리프트)이다.

새 K9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첨단 인포테인먼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대형세단에 걸맞은 정숙하고 안정적 승차감도 갖췄다고 한다.

새롭게 탑재된 첨단기술은 △전방예측변속시스템(PGS)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 △전방충돌방지보조(FCA-LS, JT/JS) △다중충돌방지 자동제동시스템(MCB) △후방주차충돌방지보조(PCA-R) △원격스마트주차보조(RSPA) 등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전방예측변속시스템(PGS)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내비게이션과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해 전방의 가속이나 감속상황을 예측해 최적의 기어단으로 변속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아는 더 뉴 K9에 최첨단 인포테인먼트시스템도 탑재했다.

동급 차량에서 처음으로 지문인증시스템이 적용돼 사용자가 저장해 놓은 지문을 통해 미리 설정해 둔 시트포지션, 아웃사이드 미러, 공조, 클러스터 등이 운전자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된다.

지문인식시스템으로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별도의 카드 없이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화면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손글씨로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는 필기인식 통합컨트롤러도 장착됐다.

이 밖에 스마트키 없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출입과 시동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키와 운전자가 차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앱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 주변 상황이나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뷰' 기능도 추가됐다.

더 뉴 K9은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게 정숙함을 높였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차량 전면 유리창과 문에 이어 후면 유리창까지 ‘차음 글래스’를 적용해 차폐감과 실내 정숙성을 향상시켰다.

내외관 디자인도 모던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 V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하면서도 가로로 확장된 헤드램프를 통해 첨단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비를 이루는 넓은 하단 범퍼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줬다.

후면은 측면 라인에서 이어져 좌우 수평으로 연결된 리어램프와 번호판을 범퍼로 이동시키고 새로운 기아 엠블럼을 적용했다.

실내는 14.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첨단적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다이아몬드커팅 패턴의 통합 컨트롤러를 장착해 사용성을 높였다.

외장색상은 △에스콧 그린 △스노우 화이트 펄 △실키 실버 △오로라 블랙 펄 △마르살라 △판테라 메탈 △딥크로마 블루 등 모두 7개로 구성됐다.

내장색상은 △토프 그레이 △블랙 1톤 △베이지 2톤 △새들브라운 2톤 등 모두 4 가지로 운영된다.

더 뉴 K9의 사전계약은 3.3터보가솔린과 3.8가솔린 등 모두 2개 모델로 진행된다.

또 모델별로 달랐던 트림체계를 2개(플래티넘, 마스터즈)로 단순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플래티넘 트림은 △14.5인치 내비게이션 △고속도로주행보조 2 △지문인증시스템 등 하이테크 사양 등이 포함됐다.

마스터즈 트림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원격스마트주차보조 △에르고 모션시트 등 컴포트 사양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3.3 터보 가솔린 플래티넘 트림 6342만 원, 마스터즈 트림이 7608만 원이다.

3.8 가솔린 모델의 플래티넘 트림은 5694만 원이며 마스터즈 트림은 7137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K9은 기아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개발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품격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편의사양 등을 통해 더 뉴 K9만의 차별화된 감성적 프리미엄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