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6-02 1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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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의 신약개 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이 식품의약품안처로부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JPI-547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BRCA 변이 또는 HRD 양성인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치료제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 제일약품 로고.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치료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이후 2번째라고 제일약품은 설명했다.
JPI-547은 와 탄키라제와 파프(PARP)라는 효소 2종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항암제다.
탄키라제는 암세포 생성에 필수효소다.
파프는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이지만 암세포 DNA도 복구하기 때문에 파프를 억제해야 암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제일약품은 설명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4일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JPI-547의 임상1상 결과를 공개한다. JPI-547의 항암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포함한 임상결과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임상1상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난소암 및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후속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JPI-547은 미국 식품의약국에 이어 국내 식약처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음으로써 췌장암치료제로 가능성을 인정받게 됐다"며 "췌장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와 임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