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1-06-02 08: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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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빙그레 본사도 냉장과 냉동부문 매출이 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빙그레 목표주가를 7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빙그레 주가는 1일 6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85억 원 규모의 산업재산권과 고객관계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을 고려하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제한적”이라면서도 “성수기 해태아이스크림의 이익 기여와 부진했던 2020년 3분기 실적의 기저효과로 2021년 실적이 2020년보다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61억 원, 영업이익 29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9.4% 증가하는 수준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이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2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빙그레도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냉장 부문에서 매출 1367억 원을 올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냉동부문에서 매출 1302억 원을 거둬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냉장부문에서는 발효유제품 판매와 커피음료 실적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공유와 주스도 소폭 좋아질 것”이라며 “냉동부문에서도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늘어나면서 가정의 아이스크림 소비도 늘어나는 기조와 맞물려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77억 원, 영업이익 4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