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온라인 배송에 강점이 있는 데다 단백질 음료 매출이 늘어 안정적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매일유업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0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5월31일 매일유업의 주가는 7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출산율 저하 등 대외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6% 수준의 이익률이 유지됐다”며 “비용 투입시기 조절 등을 고려했을 때 2021년 영업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기존 유제품들은 냉장유통이 필수였으나 매일유업은 테트라팩을 이용한 제품을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했다.
테트라팩은 제품의 내용물을 멸균처리해 겹겹이 층을 이룬 포장을 의미한다. 테트라팩 제품은 상온보관이 가능해 기존 유제품보다 온라인 배송에서 강점을 보인다.
특히 단백질 음료 셀렉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셀렉스 매출은 17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경쟁업체의 진입이 늘더라도 시장선점효과를 앞세워 올 한 해 매출규모는 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2분기부터는 판관비 지출부담이 줄어 이익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신생아 수가 감소하는 등 국내 조제분유시장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매일유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5235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액 4.3%, 영업이익은 2.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