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이 남긴 유산 가운데 1500억 원이 사회에 환원된다.
정 명예회장의 장남
정몽진 KCC 회장도 사재 500억 원을 내놓는다.
1일 KCC그룹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정 명예회장은 KCC 지분 5.05%와 KCC글라스 지분 5.41%를 남겼다.
이 가운데 1400억 원 규모의 KCC 지분 3%는
정몽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전문화재단에 기탁돼 음향기기 전문 박물관인 소리박물관 건립에 사용된다.
오디오 수집가로 알려진
정몽진 회장도 500억 원 규모의 소장품과 토지 등을 서전문화재단에 기부했다.
서전문화재단에 기탁하는 KCC 지분 3%를 제외한 나머지 2%는
정몽진 회장과 3남 정몽열 KCC건설 회장이 1%씩 물려받는다.
KCC글라스 지분은 2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물려받는다.
정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100억 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주식은 민족사관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으로 1월30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정 명예회장은 22살 때인 1958년 8월 금강스레트공업이라는 이름으로 KCC를 창업한 뒤 60여 년 동안 경영일선에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