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을 만났다.
은 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정 위원장을 만나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평택을 지역구로 둔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했다. 쌍용차 공장은 평택에 있다.
정 위원장은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노조의 노력을 강조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장은 쌍용차를 살린다는 관점에서 정부도 이해관계를 함께 한다며 매수 희망자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한다. 지난주 프레젠테이션을 마쳤고 법원 허가가 떨어지면 입찰 공고, 인수의향서 제출, 실사 등의 절차가 시작된다.
현재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기업은 미국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등이다.
이에 앞서 6월10일 제출예정이었던 한영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 제출일이 6월30일로 미뤄젔다. 한영회계법인은 쌍용차의 현재 자산·재무 상황을 토대로 쌍용차를 존속시킬지 청산시킬지를 평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