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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롯데홀딩스 복귀 위해 주총 표대결 선언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2-12 18: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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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 롯데홀딩스 복귀 위해 주총 표대결 선언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주주총회 표대결을 선언했다.

신 전 부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를 요구했다. 신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에서 신 회장을 해임하고 롯데홀딩스 경영에 복귀를 꾀한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12일 오후 4시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28.1%)인 광윤사의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에서 두 가지 안건을 상정한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현 경영진을 해임하는 안건과 신 전 부회장을 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을 제조 중심회사로 되돌리기 위해 롯데홀딩스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며 “주총에서 경영진의 쇄신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 소집 요구서를 직접 쓰쿠다 사장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8주 이내에 임시 주총을 열어야 하는데 시기는 회사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따른 롯데그룹의 조기정상화 방안’도 발표했다.

신 전 부회장은 우선 일본롯데를 과자와 아이스크림, 식품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한국롯데는 유통업과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하는 대기업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무질서한 확대나 쓸모없는 규모의 추구는 하지 않겠다”며 “특히 오랜 세월에 걸쳐 적자를 내고 있는 중국사업은 전면재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현장 중심의 경영진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현 경영진에 과자 및 식품의 개발 및 제조현장에 정통한 인재가 없다”며 “롯데의 개발제조판매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는 현장을 아는 젊고 우수한 인재 중에서 이사를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를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이 글로벌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 롯데홀딩스를 상장하겠다”며 “경영의 투명성 향상이나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사업자회사인 롯데를 상장하는 것보다 롯데홀딩스를 상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친필서명이 있는 일본어 문서와 인터뷰 동영상도 공개했다.

  신동주, 롯데홀딩스 복귀 위해 주총 표대결 선언  
▲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1일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가운데)과 조치훈 9단의 바둑대국 동영상을 공개했다.
신 총괄회장은 ‘바람직한 모습의 롯데를 만드는 개혁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문서를 통해 “저와 직원들이 70여 년에 걸쳐 만들어 온 롯데가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신동빈과 현 임원을 조속히 교체하고 신동주를 중심으로 한 건전한 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인터뷰 동영상에서 일본어로 “당연히 장남인 신동주가 후계자가 돼야 하며 이는 일본도 한국도 오너기업에서 상식”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뢰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11일 신격호 총괄회장과 조치훈 9단의 바둑대국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조치훈 9단은 지난해 12월4일 바둑을 뒀다.

이 동영상에서 신 총괄회장은 조 9단에게 “지금 바둑 1위가 누구냐” “지금 어디 살고 있나” 등의 질문을 했고 조 9단은 웃으며 “이세돌 9단이 잘한다” “저는 지금 도쿄 치바에 산다”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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