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잔여백신의 접종 의향이 있다는 비중이 50%를 넘는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의뢰로 실시한 잔여 백신 당일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의향있다’는 응답이 51.4%, ‘의향없다’는 대답이 30%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미 접종했다’는 응답은 15.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응답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67.3%가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의향있다'는 45.4%로 적극 긍정 응답이 다른 정당 지지자보다 많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의향있다' 40.8%, '의향없다' 39.8%로 조사됐다. 무당층을 살펴보면 '의향있다' 35.6%, '의향없다' 47.5%로 부정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도 대답이 다르게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56.3%), 광주·전라(54.9%), 대전·세종·충청(54%), 서울(51.5%)은 '의향 있다'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경북에선 '의향 있다' 46.8%, '의향 없다' 42.6%로 팽팽하게 나왔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에서는 46.2%가 이미 접종했다고 대답했다. 40대(63.4%)가 잔여 백신 접종 의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50대(57.8%)와 60대(56.8%) 순서로 의향 있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30대는 ‘의향있다’ 응답이 38.9%로 ‘의향없다’는 응답(49.2%)보다 낮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의향있다'(48%)와 의향없다(45.5%)는 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YTN 의뢰로 리얼미터가 28일 전국 만18세 이상 90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