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거가 높아졌다.
시내면세점 실적이 개선되고 면세점산업을 둘러싼 대외 상황이 좋아져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1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8일 호텔신라 주가는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면세점업황은 공항점을 제외하고 이미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다”며 “코로나19가 국내 면세점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이제 극히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급감하였지만 사드(THAAD) 이슈 이후 국내 면세산업은 이미 보따리상 중심으로 재편됐다”며 “코로나19로 경쟁을 자제하면서 강북에 위치한 주요 시내점을 중심으로 손익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신라는 1분기에 영업이익 266억원을 내며 시장 기대치였던 13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보였다. 해외여행이 다시 본격 재개되고 출입국자수가 크게 증가할 경우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면세점산업을 둘러싼 대외상황도 좋다.
유 연구원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절상 흐름과 중국 소비자심리 지수 상승 흐름은 국내 면세점주 투자심리에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한국 중국 사이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어 면세점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미국 정상회담 이후 한중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됐었으나 중국 정부의 유화적 발언이 곧바로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한 우려가 해소됐다.
호텔신라는 2021년에 연결기준 매출 3조8700억 원, 영업이익 1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1.4%, 영업수지는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