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관련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당초 예상보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관한 경제분석을 위해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맺은 연구용역 계약기간을 연장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서강대 산학협력단과 연구용역 계약기간이 5월 말로 끝나는데 연장하기로 했다”면서도 “다만 언제까지 연장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일정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보통 연구용역이 끝나고 이를 바탕으로 2주 안에 기업결합이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 등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내는데 연구용역 완료시점이 뒤로 밀렸기 때문이다.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두 항공사 사이 통합에 따라 항공운임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는지,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혜택이 감소할 우려가 있는지 등 통합에 따른 경쟁제한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공정위는 올해 2월 서강대 산학협력단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관한 경제분석 연구용역을 맡겼다.
공정위는 올해 1월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