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5월27일 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와 비대면 방식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출입은행> |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해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의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을 돕는다.
수출입은행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5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5천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 총재는 이날 각각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과 미국 워싱턴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체결한 차관계약은 수출입은행이 중미경제통합은행에 차관을 제공하면 중미경제통합은행이 차관으로 중미 5개국의 보건인프라 구축과 의료기자재 확보 등을 지원하는 구조다.
수출입은행은 과테말라 병원 11곳의 설비 개선과 신설 병원 의료기자재 공급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과 협의하고 있다.
방문규 행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개발금융기구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을 직접 지원하는 최초 사례다”며 “중미 5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신속하게 지원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병원건립과 의료기자재 공급 등 보건의료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건분야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규모를 2020년 4억 달러 수준에서 2021년 6억 달러로 늘리고 2025년에는 1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