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금을 추가로 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비로 최대 1억7340만 달러(약 2천억 원)를 지원받는다고 24일 밝혔다.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월 감염병대비혁신연합으로부터 GBP510 상업화를 위한 공정 개발비로 최대 1250만 달러(약 141억 원)을 지원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대규모 지원은 GBP510 임상1/2상에서 백신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가로 받은 자금은 GBP510의 △글로벌 임상3상 진행 및 인허가 △상업공정 개발 및 관련 원자재 도입 △변이주에 대비한 추가 연구개발 등에 쓰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GBP510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 임상3상을 위한 시험계획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각국 허가기관에 제출하고 허가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안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세계에 공급된다.
GBP510은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워싱턴대학교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으로 발굴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리처드 해치트 전염병대비혁신연합 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것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 5개년 계획의 핵심이다”며 “치명적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전폭적 지원은 이 백신 후보물질이 지닌 기술적 수준과 잠재적 가치를 보여준다”며 “GBP510으로 변이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공장 증설을 통해 세계에 충분한 양의 백신을 공급함으로써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종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