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각)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됐다. (왼쪽부터)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문재인 대통령,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현지시각) 코로나19 mRNA 백신인 mRNA-1273의 수억 회분을 위탁생산하기로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와 생산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1273의 원료의약품을 넘겨받아 유리병(바이알)의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진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나온 완제의약품은 미국 외 지역에 공급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곧바로 모더나로부터 완제공정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고 3분기부터 완제의약품 생산에 들어간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모더나 백신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다”며 “이렇게 중요한 백신의 생산 파트너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해 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존 림 사장은 “세계의 긴급한 백신 수요에 대응해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백신의 조달이 가능하도록 생산일정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후안 안드레스 모더나 최고기술운영(CTO) 및 품질책임자(QO)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완제 생산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계약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우리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