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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한미 대북공조 긴밀히", 바이든 "한국은 북한문제 항상 참여"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1-05-22 09: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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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한미 대북공조 긴밀히", 바이든 "한국은 북한문제 항상 참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ㆍ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한과 북한, 북한과 미국 대화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남북, 북미 사이 약속에 기초한 대화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이라는 믿음을 재확인했다”며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남북대화와 협력에 관한 지지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며 “북한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가 함께 이뤄야 할 가장 시급한 공동과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며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과거 북미 합의를 토대로 현실적이고 실용적 접근을 통해 북한과 외교를 모색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토 과정에서 양국이 빈틈없는 긴밀한 공조를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북특별대표는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대북외교에 깊이 관여해 온 대표적 북한 전문가로 꼽힌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깜짝 발표’했다.

김 대북특별대표는 대북협상 경험이 많고 한국 쪽 형편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 그의 임명은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을 수행하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정부 들어 공석이었던 대북특별대표 자리에 북한과 대화 경험이 많은 인물을 발탁한 데는 바이든 대통령의 북미대화 의지가 반영됐다는 시선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외교적으로 참여시키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긴장을 완화시키면서 우리가 모두 목표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다가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항상 대북 문제와 대북 전략, 대북 접근에 긴밀하게 참여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도 공식화했다. 이 지침은 한국의 미사일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을 제한한 것으로 1979년 만들어진 뒤 4차례 개정을 통해 완화해 왔다.

문 대통령은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연합방위태세를 더 강화하기로 하고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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