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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신한은행 모험자본 공급 활발, 진옥동 성장기회 더 넓힌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1-05-21 15: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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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금융지원과 모험자본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온 성과를 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객층을 크게 늘렸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다양한 금융지원 및 경영컨설팅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고객기반을 유지하며 신한은행의 성장기회를 찾고 있다.
 
[오늘Who] 신한은행 모험자본 공급 활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1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성장기회 더 넓힌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진 행장은 올해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 더욱 힘을 싣고 중소기업에 모험자본도 활발히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이 코로나19 금융지원에 힘쓴 결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고객기반이 더욱 두터워진 만큼 이들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고 있는 것이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상 대출잔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율인 9.1%를 크게 뛰어넘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까지 포함한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출잔액 증가율은 같은 기간 11.5%에 그쳤는데 신한은행이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따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을 지속한 결과"라며 "중장기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뒤 경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저금리대출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의 대출잔액 증가폭이 비교적 컸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경쟁은행 대비 낮게 공급해 실질적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이 더 활발하게 공급된 배경으로 꼽힌다.

진옥동 행장은 이전부터 포용금융과 혁신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확대해 왔다.

진 행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기술전문기업을 위한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상품을 늘리고 소상공인 지원 전담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방면으로 포용금융 강화에 힘써왔다.

신한은행이 이처럼 선제적으로 체계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둔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더 활발히 공급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 행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은탑산업훈장도 받았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고객층이 넓어지는 것은 신한은행의 사회적가치 창출과 기업이미지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신한은행의 성장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성상 장기 대출이 많고 개인고객보다 이탈이 적은 만큼 이들이 코로나19 타격에서 회복한다면 신한은행이 다른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접점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진 행장은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강화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상공인들에게 무상 경영교육과 컨설팅, 영업점과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홍보기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계열사인 신한카드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서비스도 실시하기로 했다.

진 행장은 중소기업에 실물담보 대신 지식재산 등 기술을 담보로 제공하는 기술신용대출 공급 확대도 추진하며 신한은행의 혁신금융 지원 강화에 힘쓰고 있다.

1분기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약 93% 늘어나며 같은 기간 IBK기업은행과 시중은행 등 국내 6대 은행의 잔액 증가율인 28%를 크게 뛰어넘었다.

신한금융지주가 그룹 차원에서 ESG경영과 포용금융 강화 등을 중요한 목표로 내세운 만큼 신한은행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는 진 행장의 경영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고객 특성상 대기업 및 가계대출보다 연체 등 대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진 행장이 신한은행의 자산 건전성 확보에도 힘써야 할 이유가 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부실 등 리스크에 대응해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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