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5-20 16: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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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네트워크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문화컨텐츠, 게임 등에 투자한 펀드에서 높은 수익률을 냈다.
KTB네트워크가 'KoFC-KTBN Pioneer Champ 2011-5호' 투자조합을 276% 수익률로 청산했다고 20일 밝혔다.
▲ KTB네트워크 로고.
KoFC-KTBN 2011-5호 펀드는 2011년 산업은행과 KTB네트워크가 출자한 450억 원 규모로 출자한 펀드다. 산업은행이 66.7%, KTB네트워크가 33.3% 지분율로 출자했다.
올해 9년 만에 1294억 원을 회수해 투자수익률(ROI) 276%를 달성했다. 내부수익률(IRR)은 27.7%로 기준수익률 8%를 훌쩍 넘겼다.
이 펀드는 KTB네트워크가 신기술금융회사에서 창업투자회사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낸 펀드다.
주요 투자처는 강스템바이오텍, 펩트론, 바디텍메드, 넥스틴,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썸에이지 등으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문화콘텐츠 및 게임업종 등에 투자했다.
전체 포트폴리오 24개 기업 가운데 넥스틴, 이엘피, 넥스트엔터테인먼트 등 8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데스밸리(Death Vally)를 넘어가는 성장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전략이 효과가 있었다"며 "같은 전략의 시리즈 펀드로 이미 분배율 270%를 웃도는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이 추가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