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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신재생에너지 확대, 김진숙 ESG채권은 에너지 자립 출발점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  2021-05-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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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태양광발전과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로공사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최근 발행한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으로 조달한 자금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19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2025년 에너지 자립 고속도로’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5년부터 고속도로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활용해 도로 운영에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2025년 한 해에 도로운영에 필요한 전력량은 모두 700GWh가량이 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추산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에너지 자립이 이뤄지면 고속도로의 터널등과 가로등뿐만 아니라 영업소에서 필요한 하이패스와 같은 통신 및 전자장비, 도로를 유지·관리하는 지사와 본부 건물들에서 이용하는 전력을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2012년 ‘한국도로공사법’이 개정된 뒤부터 개정된 법에 근거해 신재생에너지 설치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국도로공사법 제12조는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부지 및 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와 운영, 관리 등을 도로공사의 업무로 규정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12년 이후 비탈면, 녹지대, 폐도로 등 고속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왔다. 

고속도로 유휴부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은 2021년 4월 기준 319개소에 모두 195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14만 명이 1년 동안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도로공사는 태양광발전뿐만 아니라 연료전지를 구축해 고속도로 에너지 자립을 이뤄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추출한 수소에 산소를 산화제로 이용해 전기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방식을 말한다.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주변 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아 친환경발전방식으로 꼽힌다.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아 태양광발전과 비교해 발전효율이 높은 장점도 있다. 

도로공사는 아직 연료전지설비를 설치하지 않았지만 올해 구축계획을 수립해 2025년에는 연료전지설비 3곳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료전지설비가 모두 구축되면 2025년 한 해 고속도로 예상 소요 전력량 700GWh의 56%를 담당하게 된다.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도 연료전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사업에서는 태양광발전보다 단위 면적당 발전효율이 월등히 높은 수소연료전지사업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수소충전소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2021년 4월 기준으로 모두 10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2021년 한 해 동안 14기의 수소충전소를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대로 충전소가 세워지면 올해 말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는 모두 24기로 늘어나게 된다.

도로공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에 부응해 2022년까지 모두 60기의 구축협약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사장은 올해 도로공사의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로 '친환경충전소 확충'을 꼽기도 했다. 

특히 최근 도로공사가 세계 도로·교통관련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ESG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자금조달도 수월해졌다. 

도로공사는 5억 달러(약 5600억 원) 규모의 ESG 해외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정부는 2020년 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산업·경제·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김 사장은 2020년 4월 도로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1988년 23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해 건설교통부 건설안전과장, 국토해양부 기술안전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등을 거쳤다. 

2016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역임했으며 2017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거쳐 2018년부터 2020년 2월까지 청장으로 일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ESG 해외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도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을 ESG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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