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설립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백신 등 의약품 사업의 글로벌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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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철 녹십자 사장. |
녹십자는 지난해 매출 1조478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녹십자가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17억 원으로 2014년보다 5.5% 감소했다.
녹십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이 2014년보다 27.6%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가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해외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의약품 부문 해외매출은 2054억 원으로 2014년보다 27% 늘었다.
녹십자는 “주력분야인 독감과 수두백신 수출이 글로벌 수요증가로 2014년보다 51.5% 증가했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올해 혈액제제 분야와 백신분야의 해외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략을 이전보다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녹십자 관계자는 “글로벌 공략을 위해 신약 개발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도 지난해처럼 연구개발(R&D)에 공격적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보통주 1주 당 1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202억 원이며 시가배당률은 1%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