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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메타버스로 디스플레이 변곡점 맞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05-18 11: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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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사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785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주선</a> "메타버스로 디스플레이 변곡점 맞아"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 박람회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변곡점을 맞고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을 다양한 기술 솔루션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1일까지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 박람회에서 최 사장이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SID 디스플레이 위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관련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열린다. 최 사장의 기조 강연 녹화 영상은 이날 밤 12시에 공개된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최 사장은 사전 녹화된 기조강연에서 “글로벌 디스플레이산업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라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라는 트렌드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일으킬 변화의 양상들을 짚었다.

첫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니터 등 전통적 정보기술(IT)기기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폼팩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최 사장은 “개인의 사용환경과 수요에 따라 맞춤화한 ‘뉴 IT기기’가 등장할 것이다”며 “사용자들은 폴더블(접는), 롤러블(돌돌 마는), 슬라이더블(슬라이드하는), 풀스크린(전체화면) 등 여러 종류의 폼팩터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둘째는 IT기기의 칩 성능이 향상되고 이동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이 화면 크기나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러운 고화질 영상을 원한다는 점이다.

최 사장은 “비대면 원격사회에서 영상 소통서비스가 확대되면 마치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과 같이 생생한 화질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셋째는 자율주행전기차 등 모빌리티 혁명의 본격화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지는 변화다.

넷째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기기뿐만 아니라 초대형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윈도우, 미러(거울) 디스플레이 등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기술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 꼽혔다.

최 사장은 이런 변화를 이끌 핵심 디스플레이솔루션으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들었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OLED) 양산에 성공하며 자발광 디스플레이시장을 개척하고 기술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올레드를 비롯해 퀀텀닷(QD), LED(발광다이오드) 등 다양한 자발광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과 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강연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폴더블과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시연하면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통한 폼팩터 혁신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 사장을 비롯해 미리엄 다니엘 아마존 부사장, 스테파노 코라자 어도비 부사장, 애나 코랄레스 구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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