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1분기 디벨로퍼 관련 사업의 수주비중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부터 주택 수주의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DL이앤씨는 1분기 주택건축 부문에서 별도기준 2조6천억 원, DL건설을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6조1천억 원 규모의 사업 및 시공권을 확보했다"며 "2분기부터 수주한 사업들의 계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DL이앤씨가 1분기 수주했거나 시공권을 확보한 주택사업 가운데 디벨로퍼 관련 사업의 비중은 30% 정도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디벨로퍼 관련 사업은 자체사업과 시행지분 투자사업, 개발리츠 사업 등으로 시행과 시공을 모두 맡아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DL이앤씨는 3천억 원 규모의 러시아 후속 프로젝트, 6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타이탄사업, 6천억 원 규모의 미국 셰브론필립스 폴리에틸렌 프로젝트 등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DL이앤씨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789억 원, 영업이익 82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