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새만금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에서 전북수산업협의회 회원들과 가진 현안 간담회에서 “전북도민이 30년 동안 새만금을 바라보며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4일 전북 군산시에서 전북수산업협의회 회원들과 현안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그는 “새만금 수질 악화가 초래할 재앙이 엄청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수질을 유지하는 선에서 모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산인들에게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정 전 총리는 “새만금사업으로 어장을 잃는 등 큰 고통을 겪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사업은 부안과 군산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9km를 축조해 4만 헥타르(ha)의 간척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업 용지와 공업 단지, 관광 단지, 수산 양식장 등을 건설해 서해안의 핵심 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대단위 국토개발 사업이다.
새만금개발청의 자료를 보면 2020년 말 기준 새만금 용지 매립은 125km
2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계획(291km
2)의 43%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