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함께 올랐다.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04%(1600원) 오른 8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34만7150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쳐 2020년 12월29일 이후 4개월 만에 8만 원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 주가도 2.35%(1700원) 상승한 7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85%(1천 원) 높아진 11만8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세 종목 주가는 모두 11일~13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이 기간 낙폭은 삼성전자 5.65%(4700원), 삼성전자 우선주 3.6%(2700원), SK하이닉스 9.62%(1만2500원)였다.
이날 반도체장비회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날보다 9.5%(2850원) 급증한 3만2850원에, 유진테크 주가는 8.89%(3950원) 뛰어오른 4만8400원에, 이오테크닉스 주가는 6.92%(7300원) 뛴 11만2800원에 각각 거래를 종료했다.
테스 주가는 6.51%(2천 원) 뛴 3만2700원에, 원익IPS 주가는 6.47%(3100원) 상승한 5만1천 원에, 리노공업 주가는 3.44%(5200원) 오른 15만62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회사들은 2030년까지 10년 동안 51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정부는 용인과 수원 등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프라 확충과 세제혜택 등 지원책으로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범국가적 반도체 육성계획에 반도체 관련 업종을 향해 투자심리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