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5-14 08: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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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증시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3.79포인트(1.29%) 오른 3만4021.45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9.46포인트(1.22%) 상승한 4112.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3.31포인트(0.72%) 높아진 1만3124.99에 장을 마쳤다.
1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각각 1월과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으나 13일 일제히 반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인플레이션 경계심리가 확산돼 장중 변동했다"며 "그 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생기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 확대와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시장 친화적 발언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고용시장을 포함한 경제부문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020년 4월과 비교해 6.2%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6.2%를 크게 웃돌았다.
고용시장의 회복세도 단단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7만3천 건으로 지난주 50만7천 건 및 예상치 49만 건보다 낮게 나타나 2020년 3월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제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주체들의 소득이 정상화되고 구매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성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실내 및 실외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13일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하락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위축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되는 등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경제 정상화가 완료된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공급 측 물가 상승요인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함에 따라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인 12일과 비교해 산업재와 금융업종은 각각 1.9%, 기술업종은 1.4%, 커뮤니케이션업종은 0.9%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업종은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