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2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13일 15만4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할인점의 높은 기저와 관련된 시장의 우려가 있고 유안타증권도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지만 기존점 성장률의 폭이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2020년의 높은 기존점 성장률이 하반기에도 그다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10%에 가까웠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한 2020년 3분기와 4분기 이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2.7%, 6.4%였다.
SSG닷컴의 수익성도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인 쿠팡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SSG닷컴의 성장성이 미진해보일 수 있지만 수익성을 생각했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며 “1분기에 쿠팡의 영업적자는 약 3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된 반면 SSG닷컴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를 크게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SSG닷컴이 무리한 투자를 줄이고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봤다.
그는 “SSG닷컴은 성장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무리한 비용 투입을 지양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SSG닷컴의 배송능력과 관련된 우려가 남아있지만 오픈마켓 전환, W컨셉 강화, 백화점 이커머스 강화 등의 노력으로 비식품의 반등세가 식품의 성장률 둔화를 일부 상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958억 원, 영업이익 1232억 원을 냈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54.4%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