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공기업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와 같은 대표의 네스트호텔에 계약해지 통보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1-05-13 18:11: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인근에 위치한 네스트호텔과 계약을 해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네스트호텔에 11일 ‘인천국제공항 남측 유수지 2단계 개발사업 실시협약’의 중도해지를 통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스카이72와 같은 대표의 네스트호텔에 계약해지 통보
▲ 인천국제공항공사 로고.

네스트호텔의 대표이사는 김영재씨로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카이72골프장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실시협약의 중도해지 사유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의 승인 없는 네스트호텔의 지분 변경이다.

실시협약에 따르면 네스트호텔은 2014년 9월부터 2064년 9월까지 50년 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의 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네스트호텔이 5% 이상의 지분을 변경하려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실시협약의 해지가 가능하다.

협약이 해지되면 네스트호텔은 6개월 이내에 건물을 철거하고 부지를 원상복구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네스트호텔은 2020년 1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자본금 60억 원의 8배에 가까운 46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음에도 승인을 받지 않았다.

전환사채는 발행 당시에는 사채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인수자의 청구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된다.

네스트호텔이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상당부분은 스카이72골프장의 지분 인수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 전환사채 발행을 확인하고 올해 4월까지 실시협약 불이행의 시정을 여러차례 요구했다”며 “호텔 측에서는 아직 지분 변경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원론적 답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